아줌마 데이

이 블로그의 글은 대부분 아니 모두가 아줌마에 관한 내용이다. 블로깅을 하게 된 이유도 사실 내가 하고 있는 연구, 스마트 아줌마에 관한 연구를 단지 논문으로만 쓰고 끝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었다. 사실 블로깅을 한 지 한달하고도 반이 지났지만 아직 인기 없는 블로그이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단지 파워블로거를 꿈꾸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닌 느리더라도 그리고 방문자가 적더라도 꾸준히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러한 블로그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12월 부터 2016년 1월 중순까지의 포스팅은 대부분 스마트폰 이전 시대의 아줌마에 관한 내용들로 전쟁직후 부터 IMF시대를 거쳐 2000년대 초반의 아줌마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적었다. 사실 아줌마라고 하는 건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주제이고 매일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기에 별로 특별함을 못 느끼는게 사실이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은 같은 내용을 영어와 한국어로 쓰고 있는데 이는 사실 한국인 뿐만이 아닌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처음에 기대한 바로는 ‘한국’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일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노노. (매일 아침 조회수를 살펴보는 재미에 빠져있는 요즘) 방문자에 대한 분포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이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었고 나는 사실 매우 놀랐다.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내 생각에는, 아줌마라는 사람들과 한국의 아줌마 문화에 대해 한국사람들은 매일 마주치고 있으니 (심지어 집에도 아줌마와 함께 살고 있지않은가? 우리 엄마들! 그리고 때로는 자신들도 아줌마이기도 하고 어딜 나가도 늘 아줌마들이 가득하니까) 아줌마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는 연구가 별로 신기할것도 특이할것도 없는 이유에서 한국사람들보다 한국문화권이 아닌 곳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러한 내용의 글은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아줌마데이에 관한 내용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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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데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있는가요?) 사실 나도 아줌마데이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리서치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아줌마데이는 2000년도에 생겼고 지금까지 매우 활발하게 이어져오고 있는 매년 5월 31일마다 아줌마들을 한곳으로 모아 아줌마들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아줌마의 날이다. 아줌마데이는 우리나라에서 아줌마들을 위한 가장 큰 포털사이트인 아줌마닷컴 (zoomma.com)의 주최로 이루어 지고 있다.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타파웨어도 선물로 주고, 소원나무에 아줌마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적어서 달고, 또 각종 아줌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동안 만큼은 집안일이나 그외의 다른 일에서 벗어나서 오롯이 아줌마 나 자신만을 위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날이다.

 

아줌마 데이를 위한 샌드아트 영상, 2014

아줌마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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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에 매달린 메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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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데이를 즐기고 있는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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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다양한 아줌마데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줌마

사실 아줌마데이는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더 많은 아줌마들이 아줌마데이를 즐 길 수 있도록 말이다. 수동적인 프로그램 진행이 아니라 아줌마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홍보가 더 많이 되어서 점점 더 큰 규모의 아줌마데이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아줌마데이는 정말 좋은 기획이다. 아줌마들만을 위한 날이라니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하지만 아줌마데이라고 해서 단순히 아줌마들만을 위한 행사를 꾸미기 보다는 좀 더 아줌마들에 대해 알리고, 아줌마들에 대한 (조금은) 부정적인 사회적 시각을 바꾸기 위한 비아줌마들도 함께 하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줌마는 독특한 우리나라만의 기혼여성 집단이다. 강하지만 매우 나약한 우리의 엄마들이 바로 아줌마다. 내가 늘 얘기하듯이, 대한민국의 여자로 태어나면 누구나 아줌마가 된다. 왜 아줌마가 되는 건 즐겁지 못한 일이어야만 하는가? 아줌마가 되는건 즐거운일, 예비 아줌마 (ready to be ajumma)로서 언제 아줌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뭐 때로는 누군가 나를 아줌마로 부르기도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아줌마는 아니기에) 앞으로는 좀 더, 아니 매우 느리더라도 그리고 그 변화가 미미할지라도 그래도 아줌마가 좀 더 유쾌한 존재로 인식되어지고 또한 아줌마들이 계속 즐겁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내 연구는 계속 된다.

아줌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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