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모바일 쇼퍼!

아줌마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화’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들은 이제 ‘전화’를 뛰어넘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매우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아줌마들은 TV 홈쇼핑의 열혈 시청자였고 (드라마와 아침마당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러한 단골들을 위해 TV홈쇼핑은 아줌마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오늘 하루만 이 가격에 그리고 이 ‘덤’을 얹어준다며 아줌마 고객들을 티비앞으로 불러들였고 결국 수화기를 들고 주문하게 만들었었다. 사실 아직도 TV홈쇼핑을 틀면 그러한 여성고객 (특히 아줌마)을 타겟으로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의 시대이다. 그리고 아줌마들은 이제 스마트아줌마가 되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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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지하철에서 ‘smartphoneing 스마트포닝’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중이다, Seoul 2014

 

소파에 앉아서 리모콘과 전화기를 옆에두고 홈쇼핑을 시청하던 아줌마들이 이제는 그녀들의 손안의 피씨,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보도된 자료들을 통해서 보면, 우리나라의 모바일쇼핑은 역시 여성고객이 주를 이룬다. (남성 고객이 없다는 뜻이 아니니 오해말길) 특히 젊은 여성들 (20대)과 맘들 (30-40대초반, 아줌마가 되기전의 아줌마 전단계의 맘분들)은 이미 모바일 쇼핑의 주된 고객이다. 화장품, 옷, 책, 공연티켓 그리고 육아용품, 공구, 직구등과 같은 모바일 쇼핑에 능숙한 젊은 여성들과 맘들을 (스마트맘이라고 부른다) 위해 모바일 샵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줌마 모바일 쇼퍼족의 수는 아직 모바일 쇼핑이 이러한 젊은 여성과 맘들 보다는 적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이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탓도 있고, 젊은 아줌마층 (40대-50대초반)은 아마도 보통의 아줌마층 (50대 중반-60대 중반)보다는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졌을수도 있다)

스마트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계속 늘어갈것이고, 다양한 앱과 특히 모바일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아줌마 모바일 쇼퍼들을 잡기위한 아이템과 마켓팅 전략이 필요할텐데, 과연 지금의 모바일 샵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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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Azmang’ 아즈망, 아줌마 백화점  Mobile Auction.co.kr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993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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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Madame Sense’ of Mobile Gmarket.co.kr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341536165&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pos_shop_cd=SH&keyword_order=madame+sense&keyword_seqno=8931769789&search_keyword=madame+sense).

 

아줌마를 위한 모바일 샵은 실제로 꽤 많았다. (생각보다) 우리의 다양한 마트들도 모두 온라인/모바일 샵을 운영중이었고 그 물건의 종류는 어마어마 할 정도로 다양했다. 그리고 아줌마들을 위한 모바일 옷가게도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두 곳의 사진을 캡쳐해서 올려보았다. (위의 사진 참조)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즈망: 아줌마 백화점’ 이라던지 ‘마담센스’와 같이 가게의 이름에서부터 ‘아줌마’고객들을 위한 가게임을 알 수 있다. 이 둘의 옷들을 구경해보니 아줌마들을 위한 옷들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좀 내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가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팔고 있는 물건들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단지 내 의견일 뿐이다)

예를 들어, 아줌마옷 엄마옷 (혹은 더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할머니옷)이라고 부르는건 좋지만 옷들이 대부분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옷 들이거나 혹은 젊은여성들이나 맘들 고객을 위한 모바일 옷가게와 비교했을때 옷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 이었다. 또한 너무 ‘편한 바지’, ‘편한 고무줄처리’ 등과 같이 ‘아줌마들은 무조건 편한옷만 좋아할꺼야’ 라는 ‘스테레오타이핑’에 의해 선택되어진 옷들이 많은 점도 좀 아쉬웠다. (물론 그동안의 통계에 따라 그러한 옷들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진열되어있음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다)

사실 엄마를 따라 종종 남대문의 여럿 쇼핑몰 (특히 아줌마들을 위한 옷을파는 쇼핑몰)을 가보면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구경할 수 있다. 종류도 어마어마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아줌마들의 각기 다른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옷들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옷가게, 특히 아줌마들을 위한 모바일샵은 아직 좀 부족한것 같다. 이제 우리는 아줌마 모바일 쇼퍼족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스마트 아줌마들이 모바일쇼핑을 지금보다 더 즐길 수 있도록 아줌마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그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물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모바일샵들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할 것이다.

알다시피 아줌마파워는 대단하기 때문이다!

 

아줌마들이 스마트아줌마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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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아줌마들은 똑똑한 소통을 하게 된 것이다.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물론 기술의 발달이 한 몫을 했고 거기에 더불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아줌마들이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뉴테크놀로지와 뉴미디어에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젊은층’을 타겟으로 , 아니면 ‘노년층’에 초점을 두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아줌마’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줌마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 아줌마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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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세계 평균의 값보다 월등히 높다. 그리고 2015년 Digieco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율이 83%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4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Yonhap News 2015). 즉 한국은 스마트폰 천국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 는 뜻이다. 하지만 테크놀로지는 결코 우리에게 편리함만 가져다 주지 않는다. 편리함이라는 장점을 줌과 동시에 불편함이라는 단점도 함께 주는, 인터넷과 같이 양날의 검이 바로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뭐든지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집에 가스검침을 해주시는 분이 왔었는데, 앞으로는 도시가스 앱을 다운받아서 거주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검침원 분들이 가가호호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장점’이 생기겠지만 동시에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 혹은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분들은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해야한다거나 아니면 앱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다. 사실 요 몇년 동안 가끔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놀라는 점은, 대부분의 시스템이 매우 ‘스마트 (스마트폰을 이용해야하는)’하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야하는 시스템을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이 없거나 앱의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노스마트 (non smart)’한 경험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마트에가서 디스카운트를 받을때도 앱을 설치해야하고, 내가 좋아하던 커피빈의 핑크카드도 무조건 앱으로만 써야했고, 보험사에 필요한 서류를 보낼때도 카톡 친구를 맺은 뒤에 사진을 찍어 블라블라 보내라는 등의 ‘스마트폰 없이는 안되는’ 일상생활이 되어 있었다.

사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의 스마트폰 이용은 간편하고 즉각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그렇지 못한, 즉 스마트폰이 없거나 그것의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디지털 소외’를 느끼게 하는 ‘디지털 소외층’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이 너무 길어지는 듯해서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볼께요)

아무튼,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한 모바일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 디지털 기기이다. 또한 단순한 ‘소통’ (전화통화등의 보이스 커뮤니케이션) 뿐만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의 지인들이나 가족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나’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고마운 커뮤니케이션 기기이다. 하지만 과연 아줌마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고 있을까?

우리 엄마, 엄마의 친구분들, 동네분들, 길에서 만나게 되는 아줌마들을 보면 확실히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3-4년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쓰는 아줌마들 반, 그리고 일반 피쳐폰을 쓰는 아줌마들 반 으로 생각되어졌었다. 우리 엄마와 친구분들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짧은 3-4년 만에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급격히 증가한 느낌이었다. 주위 분들만 봐도 그렇고…

그렇다면, 과연 정말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증가했을까? 그걸 어떻게 증명하지?

그래서 찾아본 결과,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데이터는 아직 없었고, (2015년 당시) 대신에 인터넷 사용에 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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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자료’들이 나오면 너무 지루한 느낌이 든다. (논문이 아니라고 하고 이렇게 논문같이 쓰면 어쩝니까?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 아줌마들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것이다’ 라고 단순히 내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으로 말 할 수는 없는 노릇! 따라서 내 의견을 뒷받침 해주는 자료가 필요했고 (물론 이들은 모두 내 논문에서 사용한 자료들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렇게 ‘사실자료’를 첨부하는 것이다.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위의 자료를 통해  아줌마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격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늘었다는 자료를 통해 아줌마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Digital swish of skirt

In the previous post, I talked about ‘Women in Korea (2)-1: swish of skirt in 1980s’. This education fever still remains in Korean society but mothers (ajummas) today followed different ways that I called ‘digital swish of skirt’. Compared with non-smartphone era which is from 1980s to early 2000, the use of smartphones change our life styles in many ways likewise the enthusiasm of education among ajummas. This means that ajummas could be able to get involved in supporting their children’s education easily through using their smartphones. There are various apps that helps mothers (ajummas) to share useful information about their children’s education for example, “Which Hak-won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 do you go?“. This app provides people’s various opinions and useful information about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s for parents and their children. So it helps both parents and their children to choose better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s. This app determines the ranking of private educational institutions according to the actual statistical data. Parents can ask questions or answer others’ questions interactively through using app on their smartphones in re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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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many types of apps for parents who concern their children’s education in Korea. I cannot enumerate every app in this blog but one thing that I can say is these types of apps for parents are increasing significantly. The term ‘swish of skirt’ is not used broadly today but I can see the swish of skirt phenomena still remains today. I call it ‘Digital swish of skirt’. Ajummas (mothers) are overly involved in their children’s education today through using education related apps on their smartphones. They becomes smart ajum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