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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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서 겪은 일.

내 뒤의 할머니는 병원안에서 할아버지를 잃어버렸고,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며 안내데스크에 부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안업체 직원이 할머니곁에 와서 할아버님의 인상착의에 대해 여쭤봤다.

“키가 좀 크고,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파란 점퍼를 입고…” 할머니의 설명이 이어졌고 보안업체 직원은 알겠다고 자리를 떠났다가 이내 곧 다시 돌아와서는,

“할머니, 혹시 할아버님 사진 갖고 계세요? 저한테 지금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전화번호를 알려드리며)

그렇게 받은 할아버님의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병원안의 모든 보안업체분들에게 보냈고, 할머니께

“조금만 기다리시면 할아버님 찾아드릴겁니다. 걱정마세요”

그렇게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정말 할아버님을 모시고 또 다른 보안업체 직원분이 오셨다. 정말 다행이다. 이럴때 스마트폰이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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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talk becomes a space of pre-rally against South Korea’s President

Hundreds of thousands of South Koreans have gathered Seoul last saturday demanding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in one of the biggest protests in the country since its democratisation nearly 30 years ago. The rally continues almost everyday and Kakao talk encourages people to keep gathering together for the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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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16, image from <http://v.media.daum.net/>

The open chatting room of Kakao talk allows anyone can join the chatting room who have same interests. In this open chatting room, they share ideas, plan the rally and unite minds together. In other words, this mobile space (i.e. Kakao talk’s open chatting room) performs as a meeting room for pre-rally. Moreover, this chatting room enables people who don’t have rally companions to find like-minded people. Thus, Kakao talk open chatting room is like a bridge that connects people to people and further it brings them to participate in the rally at last. In addition, those participants are guaranteed anonymity as well.

Kakao talk leads a new type of assembly and demonstration culture in Korea. Through Kakao talk’s open chat room, people can actually participate in the rally and share their own ideas with each other. This means that, social media encourages people to take an active part in politics rather than just warching the situation on other media such as TV, News reports and etc.

Through using Kakao talk’s open charting room, Korean people are trying to find our hidden sovereignty together.

Digital Ppal-let-ter is now on YouTube as well!

Now you can watch this Digital Ppal-let-ter video on YouTube as well.

I just uploaded.Please enjoy watching Digital Ppal-let-ter!

디지털 빨래터 비디오를 이제 유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이 봐주시고 더 많이 즐겨주세요!

Digital Ppal-let-ter (VIDEO)

Digital Ppal-let-ter is a new digital space where the wash place before the 1960s and a Kakao Talk group chat room in 2015 coexist together. As an imaginary space that has been planned and created based on interdisciplinary research and creative concept of thinking, I have carefully considered how to present the concept of Digital Ppal-let-ter to audiences. Initially I planned for Digital Ppal-let-ter to be exhibited in a gallery or other space in the form of an installation. However, the plan changed to using video due to the difficulty of installing a reproduction of a wash place and the Kakao Talk group chat room. Through the video, the audience can experience the wash place prior to the 1960s with village women and a Kakao Talk group chat room in 2015 with Smart Ajummas at the same time.

The project will also encourage audiences to reconsider the communal spaces, the ways of communication and the communities of middle-aged married women, ajummas, in Korea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Furthermore, it can be expected that this opportunity will increase interest in ajummas and their ways of communication among audiences and the general public. Hence, both the creative project, Digital Ppal-let-ter, and the research project, Smart Ajumma, will awaken thoughts and value about the existence of ajummas and their unique way of communicating that has gone unnoticed.

Digital Ppal-let-ter (Wash place) from Jung Moon on Vimeo.

카카오톡과 빨래터의 6가지 공통점

다양한 필드리서치를 통해서 알게된 점은 바로, 아줌마들은 카카오톡 이라는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서 아줌마들만의 독특한 소통 방식을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기를 통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 이었다. 이러한 발견을 통해 나는 아줌마와 카카오톡의 사용에 관한 중점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카카오톡에 관한 일차원적인 연구보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었기에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카카오톡에 관해 접근해 보았다.

카카오톡은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다. 단순한 모바일 채팅을 하게끔 해주는 앱이 아닌 그 보다 더 깊게 그리고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라는 공간을 통해 여러 방식의 소통을 하게 해주는 공간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그룹 채팅룸을 하나의 공간으로 생각해 보면 매우 흥미로워진다. 수다를 떨고, 특별한 날에는 서로의 안부인사를 주고 받으며 (크리스마스, 새해인사 등) 때로는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의 장으로 변하기도 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만나 축하를 하는 장소가 될 수는 없지만,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예를 들어 기프티콘을 생일 선물로 준다거나 생일축하 영상 메세지를 비디오톡을 통해 보여주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우리들은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공간에서 실생활과 거의 비슷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필드 리서치를 통해 알게된 아줌마들의 카카오톡 사용은 정말 대단했다. 즉각적인 모바일 소통에 중점을 둔 다른 일반 (아줌마가 아닌) 카카오톡 사용자들과 달리, 아줌마들은 즉각적이지만 관계가 더더욱 깊어질 수 있는 즉, 즉각적이나 지속적인 모바일 소통을 카톡이라는 앱을 통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아줌마들의 카톡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은 과연 오늘날에 갑자기 생겨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새로운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오늘날에 생겨난 ‘새로운 것’ 이지만 사실 스마트폰은 모바일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기혹은 도구라고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이 더 활발하고 더 편리한 모바일 소통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도구이지만 그 ‘도구’를 사용하여 스마트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건 그 소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자신의 몫인 것이다. 따라서 아줌마들의 카톡사용을 통한 아줌마들만의 그리고 아줌마스러운 모바일 소통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끊임없이 했고 결국 ‘빨래터’라는 곳이 생각이 나게 되었던 것이다.

빨래터와 카카오톡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기에 오늘은 이 둘 사이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빨래터와 카카오톡의 6가지 공통점

 

1. Tranformation: 목적에 따라 그 장소의 역할이 변화할 수 있다

2. Keep in touch: 빨래터와 카톡 단체방의 구성원들끼리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낼 수 있다

3. Women’s place: 여성의 공간

4. A notice board: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게시판의 역할

5. A bridge: 지난 모임과 앞으로 있을 모임을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

6. Pop-up communication: 특별한 약속이 없더라도 카톡에서나 빨래터에서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카카오톡 단체톡방 그리고 빨래터에 오는 사람들은 거의 늘 같은 사람들이라서 빨래터에 가면 혹은 카카오톡 단체톡방에 들어가 있으면 그 사람들과 특별한 약속없이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Transformation: 다양하게 사용되어지는 두 공간

1960년대의 빨래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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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단체 톡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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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와 카카오톡 단체톡방의 6가지의 공통점 중에서 첫 번째 공통점인 Transformation, 즉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공간에 대해 사진을 통해서 알아보았다. 나머지 5가지에 대한 내용은 지난 블로그 포스팅들에서 종종 이야기 한 바가 있어서 이번에는 Tranformation에 관한 내용만 다루었다. 앞으로 디지털 빨래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가면서 빨래터와 카카오톡 단체톡방에 관한 이야기는 자주 언급될 것이기에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이렇게만 우선 이야기해 보았다.

 

Kakao Talk & Wash Place (Ppal-let-ter)

In the post about ‘Kakao Talk vs Wash Place‘, I wrote  what wash place worked as women’s communal place in Korea and how Kakao Talk and wash place could be similar with each other even though these places are located in dissimilar space and time. Kakao Talk’s group chat room of ajummas is located in the mobile space where we cannot do actual visit, whereas wash place was the actual place where village women could visit. In other words, wash place is a physical space and Kakao talk’s group chat room is a non-physical space that is located in the third space.

However, I think these two different places are very much alike with each other. In my research, I found six similarities between Kakao Talk’s group chat room in 2016 and wash place in 1960s. One of those similarities is both Kakao Talk’s group chat room and wash place act like a bridge between pre-meeting to post-meeting. Here is what one of my interviewees told about Kakao talk’s group chat room during having focus group interview. She explained how Kakao talk’s group chat room works for meetings with her friends.

R Hwang: 

Chatting in group chat room is also like an epilogue. After the actual meeting we can review about the meeting. And we suggest ideas for next meeting as well.

Like Kakao Talk’s group chat room, wash place in 1960s was also a bridge that connected previous meetings to following meetings. When village women came to wash place, they continued to talk about stories last time and they maybe meet again for the next time again in this same wash place. They probably didn’t make a confirmed appointment of meeting in wash place, but they could meet with each other again in wash place for the next time because these village women had to come to wash place for doing their laundry regularly. For this reason, Kakao Talk’s group chat room among ajummas and wash place in 1960s among village women are like a bridge that connect to the previous meeting to the following meeting.

 

카카오톡 vs 빨래터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다 마친 후에, 갑자기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간 생각이 있었다. 카카오톡은 물론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앱이 되었지만, 카카오톡이 여성들의 소통공간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 얘기는 ‘카카오톡은 여성전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앱’이라는 말이 아니고, 카카오톡이 여성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공간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해석하는게 맞을 것이다. 특히 이 연구에 참여해 주었던 응답자인 아줌마들이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단톡방 (단체 그룹채팅 방)의 경우가 이러한 생각을 잘 뒷받침 해주고 있다. 카톡의 단톡방은 각각의 아줌마들이, 그들의 모임 성격에 따라서 각기 다른 단톡방을 개설한 뒤에 그 안에서 아줌마들끼리의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단순한 정보공유를 위한 곳이 아니라, 아줌마들의 단톡방은 뭔가 예전의 우리네 사랑방과 비슷하게 닮아있다. 혹은 아줌마들의 오프라인 모임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즉, 아줌마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톡의 단톡방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아줌마들의 수다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아줌마들만의 소통공간이 되어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카톡의 단톡방이 여성들, 특히 아줌마들의 소통공간이라고 보게 되었고, 아줌마들만의 소통공간에 대한 자료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성들, 기혼 여성들, 아줌마들의 소통공간에 대해서 찾아보면 사실 종류는 다양하다. 목욕탕, 미용실, 찜질방, 까페, 백화점 문화센터 등등. 하지만 뭔가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나타나있는 한국적인 여성의 소통공간을 찾고 싶었고, 그렇게해서 찾게 된 것이 바로 빨래터이다. 이 쯤에서 또 누군가는 질문할 것이다. ‘빨래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럼요 빨래터는 어느 나라에나 있어왔고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빨래터는 여성소통공간을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남자들도 빨래터에서 빨래를 했고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의 유럽이나 미국등지)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아주 먼 옛날에 여자가 가서 빨래를 했지만 ‘소통공간’의 개념보다는 정말 ‘빨래만 하고 오는 곳’의 빨래터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빨래터는 어떠한가? 과연 빨래만 하다가 오는 곳인가? 아니다, 전혀 아니다. 빨래터는 ‘빨래도 하고 동시에 이웃집의 다른 아줌마들을 만나서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도 풀고 내 자식 자랑도 하고 옆집 경조사 이야기도 나누고 또 같이 간 우리 애들이 다른 집 애들이랑 신나게 놀기도 하는’ 그런 멀티플렉스의 느낌이 폴폴 나는 그런 복합 소통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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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기하게도, 남성들의 출입은 거의 없었다. ‘남성 출입 금지’라고 법이나 규칙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가부장적인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감히 남자가 빨래를 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감히 남자가 빨래를 안하다니!) 따라서 자연스럽게 빨래터에는 동네의 아녀자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고, 그 곳에서 빨래도 하면서 그들끼리의 이야기가 오고 갔던 바로 ‘여성 전용 소통공간’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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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빨래는 정기적으로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이라던가 일주일에 한 번 이라던가) 각각의 동네 빨래터에는 머리에 빨랫감을 한 가득 이고 여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렇게 약속을 정하지 않아도 우연히 이웃집 여자를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눠가며 함께 빨래를 했던 것이다. 그런 ‘여성의 소통공간’이 바로 빨래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