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에게도 봄이 왔다

봄이 왔다.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이 왔다.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 왔다.

아줌마들의 썬캡이 많이 보이는걸보니 봄이 온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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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줌마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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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를 시작하고 난 후로, 사람들은 나에게 같은 질문을 수없이 많이 했다. “저기 혹시 아줌마인가요?”

사실 나는 내 블로그의 주소를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내 프로필란에 올려놓았다. 블로그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놓았는데, 그것 때문에 나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 (몇 되지는 않지만)이 나에게 쪽지로 내가 아줌마인지 아닌지 물어본다. 심지어 내 친구는 아줌마 라는 단어가 들어간 블로그 주소를 지우는게 어떠냐 라고 묻기도 했었다.

아줌마 라는 단어가 들어간 블로그 주소를 올려놓고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이다. 내가 뭐 꽃다운 이팔청춘도 아니고 말그대로 꺾인 30대의 나이를 살고 있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노처녀인데, 아줌마라는 단어가 들어간 블로그 주소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나를 그 아줌마 당사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그것도 꽤 있을거라는건 뭐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줌마블로그 주소를 올려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몇 번을 프로필란에서 지우고 다시 집어넣고를 반복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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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내 sms 프로필에는 아줌마블로그 주소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아줌마로 생각하면 뭐 어떠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도 하고 또 아줌마에 대해서 연구한다는 사람이 이래서야 되겠나 싶기도 한 마음 반반 이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박사 시작하기 전에 리서치 프로포절 준비를 할때 아줌마 폴더를 내 노트북 배경화면에 만들었었는데, 내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진 내 노트북의 배경화면을 보고는 수업이 끝나고 나에게 조용히 와서는 ‘아..아줌마이신지 몰랐어요. 결혼 안 하신 줄 알았는데’ 라고 너무 조심스럽게 물어본 기억이 있다.

‘아줌마인지 몰랐어요…’라고 말하는데 그 학생은 뭔가 속았다 하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었다. ‘아 아줌마였었어?’ 라는 느낌 말이다. 물론 아줌마 폴더의 생성배경에 대한 설명을 그 학생에게 해줬고 나는 다행히 (?) 아줌마가 아닌 것으로 다시 되었지만, 뭔가 그런 일을 겪으면서 ‘아 아줌마가 된다는 것 혹은 아줌마로 산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아줌마라고 불리는 것은 아줌마처럼 보인다는 것이고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줌마같은 여자는 뭔가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그저 ‘아줌마’가 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건가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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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글을 쓰러 들어온 까페로 걸어오는 순간에도 수많은 아줌마를 지나쳤고 만났다. 아줌마가 되고 싶진 않지만 나는 언젠가 아줌마가 될것이다. 내 친구들도 또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 모든 여성들은 reserved-to-be 아줌마인 셈이다. 아줌마가 되는일은 두려운 일도 그리고 끔찍하게 싫은 일도 아닌데 우리는 아줌마가 되는것도, 아줌마처럼 보이는 것도 그리고 아줌마들을 반기지 않는다. 아줌마이기 때문에 싫은것 보다 아줌마라서 좋은것들을 찾아보고 싶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줌마들 화이팅!

 

한국 집단주의 (우리)

I997-1998년에 금융위기를 겪었던 한국은 사실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나라를 살리기 위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노력에 의해 IMF를 이겨낼 수 있었다. 한국인 이니까, 한국을 위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집단주의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의 집단주의, 즉 ‘우리’ 혹은 ‘집단’은 사회적 관계, 혈연, 학연 그리고 지연을 바탕으로 대부분 이루어졌다. 사실 한국의 집단주의와 같이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이 블로그를 통해 풀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블로그는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논문’이 아닌 ‘아줌마와 그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리서치’와 연관된 것들을 쉽게 풀이하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내용의 것은 이곳에 쓰여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집단주의에 관한 자세한 점은 따로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한국의 아줌마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아줌마들은 단순히 한국에 사는 중년의 여성 집단 이 아닌, 한국에만 존재하는 매우 한국스러운,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를 나타내주는 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집단주의는 한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가,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모으기 운동이나 월드컵때의 붉은악마는 한국의 집단주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이 포스팅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한국의 집단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와 ‘정’에 관한 설명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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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의 아줌마들이 아줌마 집단 끼리의  ‘비슷한 패션’=’아줌마 패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풀어 나가겠다.
이미지 출처 <http://kfoodtalker.tistory.com/3442>

물론, 한국의 집단주의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내 경험으로 봤을때 한국의 집단주의는 개개인의 개성보다는 획일화를 통해 그 개인이 집단에 잘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속된 말로 튀지 말아라! 가 우리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었고 따라서 초등학교나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도 ‘튀는사람’보다는 집단과 잘 어울리는 즉 ‘조금 덜 튀는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 ‘다른’사람 보다는 ‘비슷한’사람을 선호하는게 한국사회이고 따라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그 속에 속하는것을 좋아하는게 한국사회 인것 같다. (일반화는 아니고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되어 지는 바를 적은 것이다) 패션의 경우도 비슷하다. 한 아이템이 유행하게 되면 백화점이나 다른 상점에 가면 그 인기있는 아이템은 늘 품절이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옷을 입고 있다. 예를 들어 몇년전에 사회적 문제도 되었었던 고가의 노스페이스의 패딩을 입은 고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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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그  <http://photohistory.tistory.com/11401>

그리고 사회적 문제는 아니고 아줌마들의 패션을 나타내주는 ‘등산복패션’!! 어딜 가나 등산복 입은 아줌마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아줌마들이 선호하는 등산복은 대부분 비슷한 것들이라서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같은 패션을 하고 있는 아줌마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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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단주의는 ‘나’보다는 ‘우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 전반에 이러한 한국 집단주의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하다. 물론 한국의 집단주의가 가진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집단주의의 긍정적인 면, 예를 들어 한국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붉은 악마, 떼창문화 그리고 아줌마 문화)에 대해서 더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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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Koreatimes.co.kr <http://www.koreatimes.co.kr/www/news/biz/2014/01/291_67541.html>

떼창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집단주의는 ‘우리’라는 컨셉을 통해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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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We’는 물론 ‘I’의 복수형태이다. 따라서 ‘I’가 여러개 모이면 ‘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우리의 ‘우리’라는 개념은 단순히 ‘나’의 복수형태가 아닌 ‘나’와 ‘정’의 결합으로 생긴것이 우리의 개념이다. 즉 정이 없으면 우리가 될 수 없는 한국특유의 개념인 것이다. (사실 ‘우리’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 할때 굉장히 어려웠었다. 서양인들에겐 생소한 ‘정’이라는 개념과 ‘we’와 ‘우리’가 같은 개념이 아님을 설명하는 건 쉽지 않았었다. 이렇듯 한국의 문화는 매우 독특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줌마 vs 누나

2015년이 지나가고 2016년이 되었다. 2015년 12월부터 시작한 이 블로그는 아줌마에 대한 내 PhD연구의 일환으로 논문으로 쓰여진 내용보다는 보다 우리 일상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아줌마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기록하고, 그러한 내 글을 읽는 (특히) 아줌마들 그리고 아줌마가 아닌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가 그저 지나쳤던 아줌마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에 와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듬뿍 받으시길 바라고 많이 와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함께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읽기 편하도록 존대말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다. 남대문 시장은 어렸을때부터 엄마손을 잡고 쫓아가던 곳이었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가게들, 특히 지금은 마트나 집앞 나들가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명 ‘수입과자’를 팔던 남대문의 도깨비 시장은 어린시절 나에게 신세계였다. 다행히도 집앞에서 버스 한번만 타면 남대문시장 까지 갈 수 있고, 또 남대문 시장에 가서 구경을 한 뒤에 지하도의 가게들과 명동을 가로질러 구경하는 재미는 꽤 크기 때문에 나는 남대문 시장에 가는걸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도 갔다.

신세계 지하를 지나서 남대문의 여성복 (특히 중년여성을 위한 옷가게가 빼곡하게 들어서있는)을 파는 00프라자에 갔다. 사실 이 곳은 평일오전에 가면 발 디딜 틈 없이 아줌마들로 가득찬 곳이다. 내 또래의 (30대)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고, 남성분들은 아예 없다고 봐도 된다. 00프라자의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모두 같은 스타일의 머리를 한 비슷한 키와 체형을 가진 아줌마들이 옴닥옴닥 붙어서 이 옷 저 옷을 서로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의 느낌을 좀 더 자세하게 표현하자면, 마치 대한민국의 50대 이상의 아줌마들만 모아 놓은 듯 하다. 그리고 수많은 아줌마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아줌마들은 모두 어디서 오셨을까? 아줌마들만 사는 별이라도 존재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 매우 퍽 비슷한 ‘아줌마’들로 꽉 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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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좀 늦게 도착한 탓에 바글바글한 아줌마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참고로 그곳은 오후 1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할 수 없이 그곳의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팥죽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점심 때가 좀 지난시간이라 배도 채울 겸 그 가게에 가서 팥죽 하나를 시켰다. 마땅히 앉을 테이블이나 의자는 없는 가게지만 팥죽을 사가지고 먹을 수 있는 은행옆 난간에 자리를 잡았다, 매우 자연스럽게. 팥죽을 막 뜨려는 순간 아주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젊은 남성이 그 곳에서 팥죽을 먹으러 모여든 아줌마들을 상대로 화장품을 팔고 있었다. 50대는 훌쩍 넘은 60대의 아줌마들에게 그 젊은 남성은,

“누나! 누나는 얼굴은 이쁜 얼굴이야! 근데 왜 안가꿔!! (화장품을 들어보이며) 이거 에센스랑 영양크림인데 한번 발라봐! 10년은 더 젊어지겠네 누나!!”

팥죽을 먹으며 그 젊은 남성에게 집중하는 아줌마들은 소녀처럼 깔깔 거렸고 그 중 한명이 그 화장품을 구입했다. 화장품을 구입한 아줌마는 그 젊은 남성에게 기념으로 셀카를 찍자고 했고 그 아줌마는 친구들에게 자랑할거라며 연신 웃어댔다. (사실 그 젊은 남성은 유명하진 않지만 티비에 종종 볼 수 있는 코미디언 이었다. ) 화장품을 판 그 젊은남자는 “누나들 다음에 또 봐요!” 하며 사라졌고 팥죽을 먹던 아줌마들은 다시 팥죽을 먹으며 그 코미디언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 옆에 앉아서 조용히 구경하던 나도 다시 팥죽을 먹으며 킥킥 거렸다. 너무 재밌지 않은가? 이 상황이?

아줌마들의 아지트라고 볼 수 있는 그 00프라자 옆의 팥죽가게 옆 난간에 옹기종기 모인 아줌마들과, 그 앞에서 ‘어머니’뻘의 아줌마들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화장품을 파는 젊은 남성. 그리고 같이 웃고 떠들며 화장품도 발라보고 구입도 하고 또 같이 셀카도 찍으며 즐거워한 우리 아줌마들!

그래, 아줌마도 여자다. ‘아줌마! 이거 발라봐!’ 라고 했다면 과연 그 화장품이 잘 팔렸을까? ‘누나!’ 라는 말에 아줌마도 기분좋아진 것이다. 아들뻘인 그 젊은 남성이 불러주는 ‘누나!’ 라는 말이 아줌마들을 기분좋게 만들어 화장품을 팔려고 하는 속셈, 즉 마케팅 전략임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나’라는 말과 친근하고 상냥하게 화장품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수다도 떨어준 그 젊은 남성의 화장품을 사고 또 다함께 웃고 떠들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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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에 가면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활기찬 시장모습에 나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줌마들’을 볼 수 있어서 자주 가게 된다. 가끔은 눈살이 찌뿌려질때도 있고 때로는 집에와서도 생각이 날 정도로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아줌마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누나 라고 불려지면 좋아하는 아줌마들. 왜 아줌마라는 말은 여성들이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 단어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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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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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이미지 출처: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220, Keynote를 사용해 재편집한 이미지)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보여지는 이미지를 통해 아줌마스러운 여성, 즉 아줌마를 구별합니다. 예를 들어,

아줌마 파마, 아줌마 패션 그리고 아줌마 메이크업 스타일

아줌마 스러운 행 (말투, 큰 목소리, 지하철에서 다리 벌리고 앉아있기, 오지랖이 넓은 성격 등)

특히, 오지랖 넓은 성격은 아줌마다움 성격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성격입니다. 지하철안에서나, 버스 정류장, 병원 그리고 까페나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아줌마들에게 질문을 받아 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지요.

사실, 모르는 아줌마들이 저에대한 지극히 사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로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때론 있지만, 아줌마들의 그러한 오지랖 넓은 성격은 ‘무례함’보다는 ‘다정함’ 혹은 ‘친근함’으로 보여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그렇습니다)

또, 그러한 ‘넓은 오지랖’이 아줌마들 만의 소통방식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서로 만난 적 없는 아줌마들끼리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며 같은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호주에서 오래 살다온 경험에 비춰보면 이러한 오지랖 소통방식은 아줌마들 만이 가능한, 매우 아줌마스러운 요소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아줌마들 만의 다양한 소통방식에 대해서는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고, 아줌마스러움을 (일반적으로) 나타내주는 ‘아줌마스러운 요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아래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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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ajumma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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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image from http://www.iworld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220 and I re-edited this image in Keynote)

In most cases, ajummarous women are judged by their appearance.

ajumma hair, fashion and make up style

behaviours (way of talking, loud voice, sitting with their legs apart in the subway, being meddlesome)

Especially, they are being meddlesome. So if you are in the subway and sitting in the cafe or restaurants, ajummas keep talking to you and even asking some personal questions as well. Whenever I travel on the subway in Seoul, I heard ajummas’ conversations. Interestingly, these ajummas never met with each other before, rather they just met on the subway. Their conversations were about everything, such as cooking, children, weather, culture, politics, etc. It might be strange if strangers talk to you on the subway. However, this is their ways of communication which is very ajummarous ways of communication that exists only in Korea.

With one of these ajummarous elements (of course there are more ajummarous elements than I mentioned above), any women can be called or recognised as an ajumma in Korea.

Here are some photos that help you understand what ajummarous elements which define ajummas in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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