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야쿠르트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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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난다. 매일 아침 아파트 창문난간에 배달되었던 야쿠르트. 초코우유 딸기우유를 색소와 ‘설탕’이 많다고 절대 사주시지 않았던 우리 엄마도 야쿠르트 만큼은 배달을 시켜 우리에게 매일 주셨었다. 새콤 달콤한 맛의 야쿠르트를 마시면 늘 그 적은 양이 불만 이었었다. 이는 마치 박카스는 왜 1.5리터가 나오지 않는가?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으흠)

이 야쿠르트는 여름이 되면 더욱더 그 빛을 발하게 되는데 바로 그것은 ‘야쿠르트 샤베트’. 뭔가 말이 거창하지만 사실 매우 간단하다. 야쿠르트를 냉동실에 넣고 얼렸다가 먹는 방식인데, 여기서 얼린 야쿠르트를 먹는 방식이 또 있다. 야쿠르트의 입구부분의 포장을 벗겨 먹으면 너무 평범해! 따라서 야쿠르트의 밑 부분을 이로 뜯어서 (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로 그 플라스틱바닥을 물어 뜯었을까 싶다가도 그러한 추억이 있음에 감사하기로 한다) 아무튼 이로 뜯어낸 부분을 통해 얼린 야쿠르트를 쪽쪽 빨아먹는데, 그게 또 대단한 맛이었다.

이런저런 야쿠르트에 관한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을지경이지만, 야쿠르트를 얘기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야쿠르트 아줌마’이다.

가위바위 보슬보슬 개미똥꾸 멍멍이가 노래를해 요구르트 아줌마가~

뭐 이런 노래에도 등장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영어로 된 포스트에는 쓰지 않았다, 왜?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으니까) 살색 혹은 연한 파스텔톤의 살구빛 유니폼을 입고 야쿠르트 카트를 끌고 다니시던 야쿠르트 아줌마를 모르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집을 나서는데 같은 자리에서 야쿠르트를 팔고 계시는 아줌마를 뵐 수 있었다. 아직도 여전히 살구빛 유니폼을 입고 계셨지만, 21세기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전동 모바일 카트와 ‘당을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그야말로 요거트도 함께 팔고 계신다. (모든 것은 진화한다)

1971년에 처음으로 생긴 야쿠르트 아줌마의 역사는 벌써 45년이 되어간다. 야쿠르트를 배달하는 아줌마 라는 뜻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제는 아예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워킹맘의 어머니 야쿠르트 아줌마, YTN TV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r1JIYmu33bE>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사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최대 고객은 아줌마였다. 아줌마=우리네 어머니들. 대부분의 아줌마가 가정의 경제를 관리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족이 필요한 먹거리 등을 구입하는 것도 물론 우리의 어머니들 즉 아줌마들의 몫이었다. 따라서 야쿠르트를 구매하고 배달시키고 등의 일도 아줌마들이 대부분 하셨고, 따라서 야쿠르트 아줌마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그러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아줌마였다. 2013년, 야쿠르트 회사에서 내놓은 스마트폰의 앱을 이용한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모바일 결제’ 등의 새로운 시도가 있기 전의 우리 엄마들은 말그대로 야쿠르트 아줌마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통해 즉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야쿠르트를 주문하고 야쿠르트 값을 지불하거나 했었다. 하지만 현재의 새로 도입된 새로운 방식, 즉 스마트폰을 활용한 야쿠르트의 주문과 결제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더불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와 일반 소비자들 (특히 아줌마들)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yakult.001

앱을 통해서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위치를 확인 할 수 있고, 야쿠르트 아줌마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모바일로 주문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에게도 편리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예를 들어 야쿠르트 아줌마가 일일이 찾아가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오히려 야쿠르트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게끔 할 수도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야쿠르트 아줌마의 가장 큰 장점은 아줌마의 ‘엄마와 같은 푸근함과 친근함’으로 고객들에게 매일 아침 건강을 배달해주는 그러한 따뜻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모바일앱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편리하게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고 (주문과 결제도 편리하고), 그리고 모바일앱을 통한 주문일지라도 아직도 여전히 배달은 야쿠르트 아줌마분들이 직접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그 따뜻한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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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Yakult365.com <http://yakult365.com/150>

야쿠르트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오늘날 우리의 아줌마들이 얼마나 디지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야쿠르트의 모바일앱이나 모바일결제와 같은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왜냐하면 좀 더 많은 아줌마들이 실생활에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요즘에 걸맞는 매우 바람직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도 아줌마를 위한 앱은 부족하다. 아줌마를 위한 앱이라고 해서 요리,청소 그리고 자녀육아등과 관련된 앱을 개발하고 만들자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아줌마라는 단어는 (내가 앞의 글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아줌마들을 인식하고 대했기 때문에 그런것일 것이다. 아줌마는 우리의 엄마들 이기 전에 하나의 인격체이다. 아줌마들이 좀 더 각자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앱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줌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점점 살아지길 바란다. 매우 간절히 바란다. 왜냐하면 나 또한 언젠가 아줌마가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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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Yakult365.com <http://yakult365.com/395>

Smart Yakult Aju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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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ill remember when I was very young I was more than exciting to drink small bottle of yakult every morning. Since 1971, yakult ajummas delivered yakult to door to door in Korea. These yakult delivery women are called as ‘yakult ajumma’ and they wear uniforms that are similar to the colour of ‘yakult’ which is light pinky apricot. There is no Yakulk Ajeossi (middle-aged men, sort of opposite meaning of ajumma) because the company only hired ajummas for ‘yakult ajumma’. Yes, they do yakult delivery but they are not simply delivery ajummas. They do various social-minded activities to help disadvantaged people such as elder who lives alone, adolescent heads of family etc. As yakult ajumma, they sell yakult to customers but they are more than just ‘yakult delivery women’ rather yakult ajumma as ajummas, they are like our mothers, ajummas who live our next doors. And this friendly and motherly image of ajumma accords with what company aims, for example ‘yakult ajummas deliver health to your door every morning’.

Mother of Working Mom, Yakult Ajumma, YTN TV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r1JIYmu33bE>

In the past (1980s to early 2000s), yakult ajummas’ biggest customers are ajummas because they handle the household mostly, so ajummas paid the price of yakult once a month, usually paid by cash to yakult ajumma directly. However, these yakult ajumma changed to smart yakult ajumma since 2013 because they hold hands with digital mobile devices and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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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s ajumma customers now can order their yakult and pay the price of yakult through using an yakult app on their smartphones. For example, ajumma customers simply put their smartphones on card reader machine of yakult ajumma’s mobile cart, then the money will be charged to their smartphone bill every month. This is convenient for both an ajumma customer and yakult ajumma. In addition, it is innovation of mobile shopping markets because they designed this mobile payment system for the yakult customers, who are the majority of ajum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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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Yakult365.com <http://yakult365.com/150>

Through this example of yakult ajumma (smart yakult ajumma) and their digital mobile app, I can see how our ajummas engage with mobile digital technology in daily lives. Also these yakult ajummas are using mobile cart and digital technology to sell yakult, their image of yakult ajumma that is ‘friendly and motherly’ still makes customers to feel warmheartedness of yakult aju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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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Yakult365.com <http://yakult365.com/395>

Actually they tried to change the name of yakult delivery women in 2014. They thought the name of ‘yakult ajumma’ cannot be matched with digital way of yakult ajumma (with mobile cart and smartphone app). So the company invited public participation to create a new name for yakult ajumma. However, people in Korea ask the company for keeping the ‘yakult ajumma’ instead of getting a new funky name for those ajummas. Fortunately, the company keeps ‘yakult ajumma’ and we are able to keep call and see ‘yakult ajumma’ continuously. Yakult ajumma will be staying to deliver health to us everyday but the ways of delivering yakult are evolving constantly as development of new technology. Yes they are now Smart Yakult Ajumma like our Smart Ajummas. Go Ajummas!

 

아줌마 모바일 쇼퍼!

아줌마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화’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들은 이제 ‘전화’를 뛰어넘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매우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아줌마들은 TV 홈쇼핑의 열혈 시청자였고 (드라마와 아침마당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러한 단골들을 위해 TV홈쇼핑은 아줌마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오늘 하루만 이 가격에 그리고 이 ‘덤’을 얹어준다며 아줌마 고객들을 티비앞으로 불러들였고 결국 수화기를 들고 주문하게 만들었었다. 사실 아직도 TV홈쇼핑을 틀면 그러한 여성고객 (특히 아줌마)을 타겟으로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의 시대이다. 그리고 아줌마들은 이제 스마트아줌마가 되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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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지하철에서 ‘smartphoneing 스마트포닝’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중이다, Seoul 2014

 

소파에 앉아서 리모콘과 전화기를 옆에두고 홈쇼핑을 시청하던 아줌마들이 이제는 그녀들의 손안의 피씨,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보도된 자료들을 통해서 보면, 우리나라의 모바일쇼핑은 역시 여성고객이 주를 이룬다. (남성 고객이 없다는 뜻이 아니니 오해말길) 특히 젊은 여성들 (20대)과 맘들 (30-40대초반, 아줌마가 되기전의 아줌마 전단계의 맘분들)은 이미 모바일 쇼핑의 주된 고객이다. 화장품, 옷, 책, 공연티켓 그리고 육아용품, 공구, 직구등과 같은 모바일 쇼핑에 능숙한 젊은 여성들과 맘들을 (스마트맘이라고 부른다) 위해 모바일 샵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줌마 모바일 쇼퍼족의 수는 아직 모바일 쇼핑이 이러한 젊은 여성과 맘들 보다는 적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이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탓도 있고, 젊은 아줌마층 (40대-50대초반)은 아마도 보통의 아줌마층 (50대 중반-60대 중반)보다는 모바일 쇼핑에 익숙해졌을수도 있다)

스마트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계속 늘어갈것이고, 다양한 앱과 특히 모바일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아줌마 모바일 쇼퍼들을 잡기위한 아이템과 마켓팅 전략이 필요할텐데, 과연 지금의 모바일 샵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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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Azmang’ 아즈망, 아줌마 백화점  Mobile Auction.co.kr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993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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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Madame Sense’ of Mobile Gmarket.co.kr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341536165&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pos_shop_cd=SH&keyword_order=madame+sense&keyword_seqno=8931769789&search_keyword=madame+sense).

 

아줌마를 위한 모바일 샵은 실제로 꽤 많았다. (생각보다) 우리의 다양한 마트들도 모두 온라인/모바일 샵을 운영중이었고 그 물건의 종류는 어마어마 할 정도로 다양했다. 그리고 아줌마들을 위한 모바일 옷가게도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두 곳의 사진을 캡쳐해서 올려보았다. (위의 사진 참조)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즈망: 아줌마 백화점’ 이라던지 ‘마담센스’와 같이 가게의 이름에서부터 ‘아줌마’고객들을 위한 가게임을 알 수 있다. 이 둘의 옷들을 구경해보니 아줌마들을 위한 옷들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좀 내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가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팔고 있는 물건들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단지 내 의견일 뿐이다)

예를 들어, 아줌마옷 엄마옷 (혹은 더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할머니옷)이라고 부르는건 좋지만 옷들이 대부분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옷 들이거나 혹은 젊은여성들이나 맘들 고객을 위한 모바일 옷가게와 비교했을때 옷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 이었다. 또한 너무 ‘편한 바지’, ‘편한 고무줄처리’ 등과 같이 ‘아줌마들은 무조건 편한옷만 좋아할꺼야’ 라는 ‘스테레오타이핑’에 의해 선택되어진 옷들이 많은 점도 좀 아쉬웠다. (물론 그동안의 통계에 따라 그러한 옷들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진열되어있음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다)

사실 엄마를 따라 종종 남대문의 여럿 쇼핑몰 (특히 아줌마들을 위한 옷을파는 쇼핑몰)을 가보면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구경할 수 있다. 종류도 어마어마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아줌마들의 각기 다른 취향에 맞는 디자인의 옷들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옷가게, 특히 아줌마들을 위한 모바일샵은 아직 좀 부족한것 같다. 이제 우리는 아줌마 모바일 쇼퍼족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스마트 아줌마들이 모바일쇼핑을 지금보다 더 즐길 수 있도록 아줌마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그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물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모바일샵들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할 것이다.

알다시피 아줌마파워는 대단하기 때문이다!

 

Ajumma mobile shoppers

Smartphones are now mundane communication device among ajummas in Korea. They use smartphones not only for communicating, but also for consuming digital products as well. The number of ajumma mobile shoppers are growing and they purchase both tangible and intangible products for example, clothes (tangible) and apps or ebooks (intangible). They were used to be TV home shopping lovers so there were various products aimed specifically at ajumma customers on TV home shopping channels. Ajummas are still important customers for TV home shopping in Korea but these ajummas are not watching TV home shopping channels on the couch any more. They are now shopping at mobile shops through their smartphones without barriers of tim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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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mmas are ‘smartphoneing’ in the subway, Seoul 2014

Young women (younger than ajummas, I can say their age range is from early-20s to mid-30s) and Moms (early 30s to early 40s, usually they have young children-infants to around 15 years old-these Moms are not to be yet ajummas, it is like pre-ajumma level I can say), they are biggest consumers of mobile shopping but now ajummas become ‘mobile shoppers’. For this reason, many of mobile shopping sites provide specified products that are aimed for ajumma consu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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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Azmang’ :department store for ajumma (they said) of Mobile Auction.co.kr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993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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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Madame Sense’ of Mobile Gmarket.co.kr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341536165&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pos_shop_cd=SH&keyword_order=madame+sense&keyword_seqno=8931769789&search_keyword=madame+sense).

Like photos I attached above, those mobile shops sell clothes especially for ajumma customers. They actually categorise those clothes as ‘Mom’s clothes, Ajumma clothes etc’. You can tell those clothes are very ajummarous items (according to stereotyped images of ajummas as I mentioned before). This is good development that mobile shops concern ajumma customers and it tells the number of ajumma mobile shoppers are increasing constantly. However, I would like say something about this.

Well, I don’t feel happy with some mobile shops that target to especially ajummas. Some of mobile shops sell limited items. I mean those sellers (maybe) have biased views about ajummas’ fashion tastes. When I google mobile shops for ajummas (or middle-aged women) I can find shops like above. I don’t know what I have to say exactly but I feel those mobile shops for ajummas (especially shops for fashion items) are quite different from shops for younger women (or non-ajummas I can say).

Whenever I go to Namdaemun market with my mum, there are several fashion malls especially for ajummas and their clothes are really fashionable (good designs, better quality, beautiful combination of colours and textures, trendy etc.). But what do you think about those clothes that I uploaded above? I think mobile shops especially for ajummas are not good enough yet. I’m sure they’re improving continuously but unfortunately there are not various choices for ajummas when they do mobile shopping yet.

Ajummas are not smart ajumma, I said. They’re using smartphones in their everyday practices in many ways for various purposes. Mobile shopping is no exception. Ajumma mobile shoppers will be increasing dramatically and I really hope there will be more and better mobile shops for ajummas.

Remember, ajumma power is amazing.

아줌마들이 스마트아줌마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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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아줌마들은 똑똑한 소통을 하게 된 것이다.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물론 기술의 발달이 한 몫을 했고 거기에 더불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아줌마들이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뉴테크놀로지와 뉴미디어에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젊은층’을 타겟으로 , 아니면 ‘노년층’에 초점을 두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아줌마’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줌마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 아줌마들이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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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세계 평균의 값보다 월등히 높다. 그리고 2015년 Digieco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율이 83%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4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Yonhap News 2015). 즉 한국은 스마트폰 천국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 는 뜻이다. 하지만 테크놀로지는 결코 우리에게 편리함만 가져다 주지 않는다. 편리함이라는 장점을 줌과 동시에 불편함이라는 단점도 함께 주는, 인터넷과 같이 양날의 검이 바로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뭐든지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집에 가스검침을 해주시는 분이 왔었는데, 앞으로는 도시가스 앱을 다운받아서 거주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검침원 분들이 가가호호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장점’이 생기겠지만 동시에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 혹은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분들은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해야한다거나 아니면 앱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다. 사실 요 몇년 동안 가끔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놀라는 점은, 대부분의 시스템이 매우 ‘스마트 (스마트폰을 이용해야하는)’하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야하는 시스템을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이 없거나 앱의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노스마트 (non smart)’한 경험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마트에가서 디스카운트를 받을때도 앱을 설치해야하고, 내가 좋아하던 커피빈의 핑크카드도 무조건 앱으로만 써야했고, 보험사에 필요한 서류를 보낼때도 카톡 친구를 맺은 뒤에 사진을 찍어 블라블라 보내라는 등의 ‘스마트폰 없이는 안되는’ 일상생활이 되어 있었다.

사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의 스마트폰 이용은 간편하고 즉각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그렇지 못한, 즉 스마트폰이 없거나 그것의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디지털 소외’를 느끼게 하는 ‘디지털 소외층’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이 너무 길어지는 듯해서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볼께요)

아무튼,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한 모바일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준 디지털 기기이다. 또한 단순한 ‘소통’ (전화통화등의 보이스 커뮤니케이션) 뿐만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의 지인들이나 가족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나’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고마운 커뮤니케이션 기기이다. 하지만 과연 아줌마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고 있을까?

우리 엄마, 엄마의 친구분들, 동네분들, 길에서 만나게 되는 아줌마들을 보면 확실히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3-4년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쓰는 아줌마들 반, 그리고 일반 피쳐폰을 쓰는 아줌마들 반 으로 생각되어졌었다. 우리 엄마와 친구분들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짧은 3-4년 만에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급격히 증가한 느낌이었다. 주위 분들만 봐도 그렇고…

그렇다면, 과연 정말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증가했을까? 그걸 어떻게 증명하지?

그래서 찾아본 결과,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데이터는 아직 없었고, (2015년 당시) 대신에 인터넷 사용에 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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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자료’들이 나오면 너무 지루한 느낌이 든다. (논문이 아니라고 하고 이렇게 논문같이 쓰면 어쩝니까?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 아줌마들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것이다’ 라고 단순히 내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으로 말 할 수는 없는 노릇! 따라서 내 의견을 뒷받침 해주는 자료가 필요했고 (물론 이들은 모두 내 논문에서 사용한 자료들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렇게 ‘사실자료’를 첨부하는 것이다.

아줌마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위의 자료를 통해  아줌마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격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늘었다는 자료를 통해 아줌마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How did they become Smart Aju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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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mmas are now becoming smarter, especially in the way of they communicate due to their use of new technology in their everyday practices such as smartphones. They are now smart ajummas and becoming smarter constantly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new technologies. However, it ought not be concluded that smart ajummas are named so only because they use new technology. They also actively attempted to acquaint themselves with new technology in daily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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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netration of smartphones in Korea i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 average in the world and it reach 83 percent as of end-March, according to the data compiled by Digieco (Yonhap News 2015). For me, Korea is like a heaven of smartphone because ‘you can do almost everything with your smartphone’ in Korea. But convenience is not only technology’s best friend, I mean there are always problems to use convenient technology, such as smartphones. Yes, smartphone is a double-edged sword, like the Internet! If you can do almost everything with your smartphones in Korea, this means that you can’t do anything without smartphones. (I won’t talk too much about smartphones because this blog is more about smart ajummas)

 

Anyway, smartphone is a pervasive mobile communicative devicenow. People use smartphones in their everyday practices regardless age and gender. Ajummas are no exception. There are exact data about penetration rate of smartphone users of middle-aged women in Korea yet, it can be assumed there are increase of using Internet among middle-aged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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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this is not a thesis but I think if I put an actual ‘data’ in this post, it might be powerful to support my idea why I can call ajummas as smart ajummas. I can’t just assume ajummas in Korea became smart ajummas because they use smartphones a lot. So I attached these data which help you to understand my argument (or thought) how I can call ajummas as smart ajumma.

For next post, I will explain in detail why ajummas should be considered as ‘smart ajummas’ today in Korea.

Jeong

Jeong is an ambiguous and amorphous concept. There is no word that replaces the meaning of Jeong in Korean vocabulary. Also I can’t find any equivalent English word to Jeong. According to Kim ,

“Jeong encompasses the meaning of a wide range of English terms: feeling, empathy, affection, closeness, tenderness, pathos, compassion, sentiment, trust, bonding and love… Koreans considers jeong an essential elements in human life, promoting the depth and richness of personal relations… With jeong, relationships are deeper and longer lasting… Jeong is what makes us say “we” rather than “I”, “ours” than “mine” (U Kim 1994, cited in Kim 1996, p.14)”.

If someone asks me what jeong means, I probably cannot answer immediately not only in English, but also in Korean. To explain what jeong is not simply thing at least for me. I might say, to know what jeong means should be realised through experiencing Korean culture rather than learning by books or any academic theories.

Jeong is similar to love but jeong is different from love. (see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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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Kim 1996, p.15)

Jeong is ‘more relational’,  ‘more connection-related’,  ‘more unconditional’ and ‘less differentiated and more fused (think about ‘Korean collectivism’ that I mentioned in previous post)’ than love according to figure 1 that I attached above.

So, Koreans or ajummas could do gold collection campaign to support Korean economic during IMF because this Korean collectivism led them to feel being woori (we-ness). And being woori (we-ness) was possible because they were connected to jeong with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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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s, they could be ‘woori (we-ness)’ because of having jeong with each other and also they belong to the same group (Korea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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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orea, there are various groups and sub-groups. For example, when I was a uni student, I belonged to catholic church group, high school friends group, ski group, uni friends group, English study group, home town friends group etc. Like me, many Koreans belong to various groups and sub-groups because belonging is important for us. And this belonging allows us to have relationships with others to become ‘woori (we-ness)’ and sharing ‘jeong’ with each other. (Think about examples that I’ve posted in previous post, Group Singing is also a good example of ‘woori, jeong and belonging’)

If I apply this theory to the group of ajummas, ajummas can be one of sub-groups of Korean society. They become woori (we-ness) through having jeong with each other and they belong to similar interests, age and gender group. So ajummas could be considered as a kind of sub-groups of Korean society that are intertwined with jeong. 

For next post, I will (finally) talk about Smart Ajumma!!

 

정 이란 단어의 의미는 사실 설명하게 애매모호하다. 사랑과 비슷하지만 사랑과는 다르고, 그저 관심 혹은 애정이라고 말하기는 뭔가 부족해 보이는, 한 마디로 정은 그냥 정이다. 한글로도 설명하기 힘든 이 단어의 의미를 영어로 풀어내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한국의 아줌마들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 여성에 대한 챕터에 대해서 써내려 가면서 한국의 정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는데, 이 ‘정’이란 놈은 뭐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려워 골치를 썩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면서도, (영문버전)의 경우에 ‘정’에 대해 설명하는게 여전히 힘들고 고달펐다.

이러한 정의 의미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풀어놓은 논문도 사실 많지는 않다. 정의 의미는 정이다. 정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한국에 와서 한번 느껴봐라! 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가장 마음에 들게 써놓은 훌륭한 논문을 발견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Jeong encompasses the meaning of a wide range of English terms: feeling, empathy, affection, closeness, tenderness, pathos, compassion, sentiment, trust, bonding and love… Koreans considers jeong an essential elements in human life, promoting the depth and richness of personal relations… With jeong, relationships are deeper and longer lasting… Jeong is what makes us say “we” rather than “I”, “ours” than “mine” (U Kim 1994, cited in Kim 1996, p.14)”.

정은 영어로 표현하자면 정말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단순히 사랑하는 마음 뿐만이 아니라 미운정, 고운정 등과 같이 밉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경우에 쓰여질 수 있다. 즉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경험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바로 한국인이 생각하는 정인 것이다. 정을 통해서 한국인들은 좀 더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이러한 정 때문에 우리는 ‘나’ 보다는 ‘우리’가 될 수 있었고 또한 ‘내것’이 아닌 ‘우리것’을 생각할 수 있던 것이다.

만약 나에게 누가 ‘정이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좀 생각을 해봐야 대답을 할 수 있을것 같다. 그게 한국어이든 영어이든 상관없이 그냥 정을 풀이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이 정 이라는 것을 매일 느끼고 부딪히고 살아가고 있는게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수십년동안 매일 함께 하고 있는 정을 이렇게 못 풀어내나?

뭐 정이라는 걸 서양문화에서 찾아본다면 ‘기본적인 매너’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게 또 매너랑은 다른 뭔가가 더 있단 말이다. 한국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런 특이하고 따뜻한 때로는 귀찮아지기도 해서 오지랖 이라고 부르는 그 정. 정에 대해 설명 못하겠다라는 말을 지금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첫 문장부터 여기까지 계속 하고 있는데도 역시 딱히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낼 자신이 없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정이라는 것은 교과서나 어떤 학문적인 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 속에서 매일 부딪히고 경험해 가며 알아가는 그러한 한국의 문화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즉, 한국에 와서 한 1년만 지내다 보면 그 ‘정’이라는게 뭔지 무릎을 탁 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굳이 학문적으로 설명을 해보고 싶어서 서양문화의 ‘사랑’과 우리의 ‘정’을 비교해 놓은 논문을 찾아 아래에 첨부했다. 사실 이 논문은 1990년대에 쓰여진 것이라 ‘동양’과 ‘서양’이라는 굉장히 이분법적으로 비교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동양’과 ‘서양’이라고 말하기 보다 ‘서양’과 ‘한국’으로 나누고 싶었기에 Asian을 ‘한국’으로 고쳤다. (동양은 매우 넓고 문화와 역사가 서로 판이한 곳이 많으므로 동양을 하나의 문화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서양도 마찬가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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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Kim 1996, p.15)

위에서 보면 정은 사랑보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연결성, 연, 연결고리’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보다 ‘무조건 적인’ 사랑이고 또한 ‘다름을 강조하기 보다는 함께 융합된 (튀는 것보다는 비슷하게 집단속에 함께 녹아져 있는-한국의 집단주의 참고)’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하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아줌마들 (모든 국민들도 함께)이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것에 아무런 댓가없이도 그렇게 결혼반지며 돌반지를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러한 ‘정’ 때문이었다. ‘정’으로 뭉친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정’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리고자 그렇게 힘을 쏟아부었던 것이고, ‘정’때문에 모든것이 가능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보다 과거의 우리사회는 훨씬 정이 넘치는 사회였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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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한 다양한 그룹들과 그 그룹속의 그룹에 ‘속함’으로써 한국 사람들은 그 속에서 ‘정’을 통해 ‘우리’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그룹은 보통 다양한 학연, 지연, 혈연등과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속하게 된다. 같은 소속의 그룹에서 또 다시 ‘정’을 나누고 느끼며 ‘우리’가 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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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다양한 그룹들이 존재한다. ‘모임’이라고도 하고. 내가 대학에 다닐때에도 다양한 모임에 속해있었는데, 예를 들어 동네친구들 모임, 영어공부 모임, 동아리 모임,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 성당 모임, 스키동호회 모임 등등… 수많은 모임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나와 비슷한 연결고리를 가진 사람들을 알게되고 만나고 친해지는 등의 ‘정’을 나누면서 나와 그들은 ‘우리’가 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모임을 좋아한다. 때로는 가고싶지 않은 모임이나 회식을 억지로 가야하는 이러한 한국의 정 문화 혹은 집단주의 문화가 귀찮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게 바로 한국의 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실 외국에 오래 나가 살면서 한국과 외국의 차이점을 여실히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로 이러한 모임이나 회식과 같은 문화가 정말 달랐다.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외국에 있다보니, 때론 귀찮고 불편했던 한국의 이런 회식이나 모임이 그리워졌었다.

정, 속함, 우리 이 세가지 요건이 반드시 모임이나 회식과 같은것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짧은 시간에 만나 서로 인사를 할 틈도 없었지만 ‘우리’가 되고 ‘정’을 나누며 같은곳에 ‘속해있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바로 떼창과 같은 경우! 나도 좋아하는 밴드가 있어서 공연장에 자주 가는데, 그 때 마다 한 번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따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은 그 공연에 온 또 다른 팬들과 함께 같은 곳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고 방방 뛰면서 ‘우리’가 되고 ‘정’을 나누는 희열을 느낀다. (아 또 공연 가고 싶어라!)

이렇게 ‘정’을 나누고 ‘우리’가 되는 한국의 사람들. 아줌마들이라는 집단도 그러한 것이다. 중년의 한국여성들, 비슷한 옷차림과 머리를 하고 ‘아줌마’로 불리우는 우리의 어머니들, 그들도 아줌마들끼리의 ‘정’을 나누고 ‘우리’가 되어 우리사회에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러한 아줌마들을 사랑하고 연구하고 있는 중이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드디어 ‘스마트 아줌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한국 집단주의 (우리)

I997-1998년에 금융위기를 겪었던 한국은 사실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나라를 살리기 위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노력에 의해 IMF를 이겨낼 수 있었다. 한국인 이니까, 한국을 위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집단주의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의 집단주의, 즉 ‘우리’ 혹은 ‘집단’은 사회적 관계, 혈연, 학연 그리고 지연을 바탕으로 대부분 이루어졌다. 사실 한국의 집단주의와 같이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이 블로그를 통해 풀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블로그는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논문’이 아닌 ‘아줌마와 그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리서치’와 연관된 것들을 쉽게 풀이하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내용의 것은 이곳에 쓰여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집단주의에 관한 자세한 점은 따로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한국의 아줌마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아줌마들은 단순히 한국에 사는 중년의 여성 집단 이 아닌, 한국에만 존재하는 매우 한국스러운,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를 나타내주는 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의 집단주의는 한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가, 어떻게 일어났는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모으기 운동이나 월드컵때의 붉은악마는 한국의 집단주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집단주의에 대한 이 포스팅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한국의 집단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와 ‘정’에 관한 설명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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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의 아줌마들이 아줌마 집단 끼리의  ‘비슷한 패션’=’아줌마 패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풀어 나가겠다.
이미지 출처 <http://kfoodtalker.tistory.com/3442>

물론, 한국의 집단주의에 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내 경험으로 봤을때 한국의 집단주의는 개개인의 개성보다는 획일화를 통해 그 개인이 집단에 잘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속된 말로 튀지 말아라! 가 우리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었고 따라서 초등학교나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도 ‘튀는사람’보다는 집단과 잘 어울리는 즉 ‘조금 덜 튀는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 ‘다른’사람 보다는 ‘비슷한’사람을 선호하는게 한국사회이고 따라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그 속에 속하는것을 좋아하는게 한국사회 인것 같다. (일반화는 아니고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되어 지는 바를 적은 것이다) 패션의 경우도 비슷하다. 한 아이템이 유행하게 되면 백화점이나 다른 상점에 가면 그 인기있는 아이템은 늘 품절이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옷을 입고 있다. 예를 들어 몇년전에 사회적 문제도 되었었던 고가의 노스페이스의 패딩을 입은 고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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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그  <http://photohistory.tistory.com/11401>

그리고 사회적 문제는 아니고 아줌마들의 패션을 나타내주는 ‘등산복패션’!! 어딜 가나 등산복 입은 아줌마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아줌마들이 선호하는 등산복은 대부분 비슷한 것들이라서 유니폼을 입은 것처럼 같은 패션을 하고 있는 아줌마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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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단주의는 ‘나’보다는 ‘우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 전반에 이러한 한국 집단주의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하다. 물론 한국의 집단주의가 가진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집단주의의 긍정적인 면, 예를 들어 한국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붉은 악마, 떼창문화 그리고 아줌마 문화)에 대해서 더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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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Koreatimes.co.kr <http://www.koreatimes.co.kr/www/news/biz/2014/01/291_67541.html>

떼창

그리고 이러한 한국의 집단주의는 ‘우리’라는 컨셉을 통해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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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We’는 물론 ‘I’의 복수형태이다. 따라서 ‘I’가 여러개 모이면 ‘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우리의 ‘우리’라는 개념은 단순히 ‘나’의 복수형태가 아닌 ‘나’와 ‘정’의 결합으로 생긴것이 우리의 개념이다. 즉 정이 없으면 우리가 될 수 없는 한국특유의 개념인 것이다. (사실 ‘우리’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 할때 굉장히 어려웠었다. 서양인들에겐 생소한 ‘정’이라는 개념과 ‘we’와 ‘우리’가 같은 개념이 아님을 설명하는 건 쉽지 않았었다. 이렇듯 한국의 문화는 매우 독특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Korean collectivism (we-ness)

The gold collection  campaign were possible because of Korean collectivism which is We-ness, Uri (or Woori). Uri,  we-ness, or in group-ness as a more essentially relevant feature of Korean collectivism. The social relationship among Korean in-groups are based on social networks, the sophisticated genealogical system, the power of school connections, or regionalism. For Koreans, group is very important. To explain or talk about Korean collectivism in one blog post is not enough but this blog is not a ‘thesis’ rather a blog that I would like to share my research project, especially about ‘ajummas and their usage of smartphones in everyday practices’. In addition, I need to mention about Korean collectivism to support some ideas (e.g. gold collection campaign). Moreover, it might be helpful to you to understand Korea and ‘ajummas’ in Korean society if you know what Korean collectivism (we-ness) and Jeong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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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mage explains how ajummas have similar hair styles in Korea. More stories about ajummas will be posting continuously.

image from <http://kfoodtalker.tistory.com/3442>

 

Of course, there are negative opinions how Korean collectivism ignores everyone’s individuality and force to be standardised. For me, Korean collectivism can be pros and cons in many ways. It leads people to be united and do something together such as Red Devils (supporting group for the Korea Republic national football team), Group Singing or Gold collection campaign. This Korean collectivism brought people to feel like ‘We are Koreans’ or ‘We are  one’. And in my experience, this Korean collectivism doesn’t allow me to be different from others. In other words, being different from others is not an ideal thing to be in certain groups. Thus I have to become similar with others in groups to stay in certain groups. This is just my opinions so there should be various ideas about Korean collec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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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Koreatimes.co.kr <http://www.koreatimes.co.kr/www/news/biz/2014/01/291_67541.html>

 


Group Si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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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school students wear the same North Face jumpers at graduation ceremony

image from: photohistory.tistory.com  <http://photohistory.tistory.com/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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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mmas wear similar mountain-climbing clothes in the subway

 

This Korean collectivism can be explained with the concept of ‘Woori (we-ness)’.

Woori (w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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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is a plural of ‘I’ in linguistic. So a group of ‘I’ can be interpreted as ‘Woori’ (because Woori means ‘we-ness’ in English).

However, Woori is not simply a plural of ‘I’. As you can see above, woori is not a simply a plural of ‘I’, and it needs ‘jeong’ between ‘I’ to become woori.

Then, what is Jeong?

 

금 모으기 운동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s)로 인한 나라의 경제적 손실은 그 당시의 수많은 가정과 개인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안겨다 주었다. 이 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업채의 부도, 어쩔 수 없이 직장을 잃은 사람들, 학비가 없어서 학업을 그만둬야 했던 학생들 그리고 나라의 경제위기 때문에 고통받아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 된 것이 바로 ‘금 모으기 운동’ 이었고, 전국 각지에서 금을 가지고 남녀노소 구분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다.

단 이틀만에 10여톤의 금이 모이게 되었다!

비디오 출처는 KBS News 1998년 1월 6일  <https://www.youtube.com/watch?v=P5puNUKcL3s>

장롱 속에 고이 넣어두었던 소중한 금을,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나라를 살린다는 일념하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여들었다. 우리의 아줌마들 (어머니들)도 이 금 모으기 운동에 물론 동참하셨다. 자식의 소중한 돌바지 부터 그들의 결혼반지 까지,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은 모조리 들고 나와 줄을 서서 금을 기부했다. 이 금 모으기 운동은 얼마전 그리스의 사태에서도 언급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세계적으로 이렇게 국민모두가 금을 모아 나라의 경제위기를 구한 적은 대한민국 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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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국인의 금 모으기 운동은 한국인의 ‘집단주의’로 설명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집단주의’는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붉은 악마’, ‘촛불 시위’등의 좋은 예들이 이러한 한국인의 집단주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 집단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Gold Collection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s)  brought serious economic pain to every Korean family but people in Korea became one to overcome this economic crisis together at the same time.

Ten tons of gold was collected by people only in 2 days

video from KBS News in 6th January 1998 <https://www.youtube.com/watch?v=P5puNUKcL3s>

Gold collection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of campaigns during the IMF, from 1997 to 1998. The gold collection campaign was diffused to the whole nation regardless of age and gender. In particular, many housewives gave up their wedding rings and their children’s first-birthday rings to support the nation’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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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 Korea brought and donated their gold to the government with no string attached during 1997 to 1998. The only reason to donate their gold was for saving their country and “becoming a powerful nation”. This movement can be explained with Korean collectivism.